[현장연결] 한총리 "모든 개혁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진통 큰 개혁"<br /><br />의사 증원과 관련해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증원 범위 내 자율 모집을 건의한 가운데, 정부가 관련 논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<br /><br />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을 지키는 두 사람, 세 사람 몫의 격무를 담당해 주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또한 불편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자신보다 위중한 환자를 위해 큰 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 주고 계시는 우리 국민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오늘 중대본에서는 어제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님들께서 정부에 건의해 주신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안인 만큼 중대본을 마치는 대로 정부 입장을 정리하여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정부는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과 비상 진료 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중증 환자의 수술과 치료가 지연되는 것을 막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 체계를 갖추는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168개 종합병원을 상급병원의 진료 협력 병원으로 지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중 47개 종합병원은 암 진료 협력 병원으로 운영하여 암 환자의 수술 지연 등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 암센터의 암 환자 상담 콜센터도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피해 신고 지원센터에 일대일 맞춤 지원 기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급한 수술이 지연되고 있는 환자분들께서는 국번 없이 129 번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센터 직원들이 지자체와 함께 치료 가능한 병원을 최대한 찾아드릴 것입니다.<br /><br />센터의 도움을 청하신 일로 곤란해 지시는 일이 없도록 사려 깊게 처리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응급 환자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119 구급 상황 센터와 광역 응급의료상황실의 기능을 연계하여 이송과 전원 과정에서 병원 선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겠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국군병원의 의료 인력과 자원을 민간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환자를 처음 만나는 119 구급대가 환자의 증상과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119 구급대에 의한 의학 전문 교육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의료 개혁은 진통이 큰 개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지내온 대로 개혁 없이 지내면 당장은 고통이 덜해도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며칠 사이에도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해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누적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 현상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 개혁을 통하여 수십 년간 누적된 모순과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나가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지난 화요일 대통령님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의료 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여 반영하겠다고 하셨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데 대해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